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스널 출신인 이언 라이트는 11일(한국시각) BBC라디오에 출연해 "벵거 감독이 '끝이 오고 있다'는 말을 했는데, 전에는 그렇게 말하는 것을 한 적이 없다"며 "벵거 감독은 피곤해 보였다. 아스널 선수들은 그를 매우 실망시키고 있다. 아마도 벵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을 그만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벵거 감독은 팀을 매우 믿었는데 잘못된 것이었다"며 "아스널은 철저히 자신들을 돌아봐야 한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벵거 감독이 그만둘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1996년 10월부터 20년 넘게 아스널에서 '장기 집권'하고 있는 벵거 감독은 1998년과 2002년, 2004년 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우승 적기로 꼽혔던 지난 시즌을 2위로 마친 데 이어 올 시즌도 선두 첼시(승점 59)에 한참 뒤진 4위(승점 47)에 머물러있다.
벵거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지만 아직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벵거 감독의 사임을 요구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아스널이 후임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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