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스널이 헐시티를 눌렀다. 아스널은 11일 영국 런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어쨌든 승점 3점은 확보했다. 하지만 속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불신은 쌓여만 갔다.
빈자리 속 쥐어짜낸 첫 골
곳곳이 빈자리였다. 경기 전날 아스널 서포터스 트러스트는 이번 경기에서 1만여석이 빌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경고였다.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1만여석까지는 아니었지만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30여좌석이 붙어있는 한 열당 5~6석은 비어있었다. 아스널로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펼치는 공격 역시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전반 초반 아스널은 볼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문전 앞에서 힘이 빠졌다. 오히려 전반 14분 헐시티에게 기회를 내줬다. 카밀 크로시키의 크로스에 이은 오마르 니아세의 헤딩슛이 나왔다. 체흐가 선방했다. 아스널은 바로 응수했다. 15분 헥토르 베예린, 16분에는 산체스가 슈팅을 날렸다. 다들 골문을 외면했다.
분명 점유율은 아스널이 잡았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벵거 감독을 싫어하는 팬들의 비판포인트였다. 이날도 그렇게 가는 듯 했다. 아스널 팬들이 지쳐가던 시점 첫 골이 터졌다. 쥐어짜낸 골이었다.
전반 33분이었다. 왼쪽을 뚫어냈다. 시어 월콧에 슈팅했다. 골라인 넘기 직전 수비수가 걷어냈다. 산체스 앞으로 향했다. 슈팅했다. 골키퍼 맞고 산체스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 심판의 휘슬은 없었다.
힘을 낸 헐시티, 노련한 아스널
후반 헐시티가 힘을 냈다. 헐시티로서도 승리가 필요했다. 승점 20 18위. 강등권이다. 아스널에게 무기력하게 져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6분만에 날카로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마르코비치가 오른쪽 라인을 돌파했다. 묵직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는 니아세가 있었다.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슈팅을 날렸다. 체흐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헐시티는 에반드로와 아흐메드 엘모하마디를 연속적으로 넣었다. 득점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아스널은 노련했다. 경기 흐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아쉬울 것이 없었다. 중원에서 볼을 돌리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무리하지 않고 찬스를 노렸다. 선수단 전체가 승리의 방정식을 잘 알고 있었다. 지공을 펼쳤고 세트피스 수비에 집중했다. 헐시티는 디오망데까지 투입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아스널이 추가골을 넣었다. 아스널의 역습 상황이었다. 골키퍼가 문전을 비우고 나왔다. 산체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루카스 페레스가 헤딩슛했다. 문전 앞에서 샘 클루카스가 손으로 막았다. 퇴장이었다.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2대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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