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오버워치'의 출시와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에 힘썼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17년에는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다.
2017년 새해와 함께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들의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오버워치'에는 설 연휴 접속 이벤트와 붉은 닭의해 이벤트를 병행했으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줄진, 발리라, 루시우 등 신규 캐릭터로 콘텐츠를 늘렸다.
프랜차이즈 20주년을 맞이한 '디아블로3'는 새 시즌과 함께 전설과 고대전설을 넘어선 새로운 무기 클래스 원시고대 전설 도입을 예고했다. 올해 선보일 강령술사 업데이트를 미리 준비하고자 나선 것으로 여전히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각 게임의 업데이트에 주력해온 블리자드는 최근 눈에 띌만한 새로운 소식을 추가로 공개했다. 바로 2015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도입된 와우 토큰 시스템을 더욱 확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와우 토큰'은 꾸준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신설된 시스템이다. 게임내 골드를 통해 와우 토큰을 구매하면 게임 시간 30일 정액을 추가할 수 있게 구성한 것으로, 반대로 골드를 원하는 유저들은 와우 토큰을 현금으로 구매해 경매장에 올려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넘치는 게임 속 골드의 소모와 빠르게 골드를 수급하고자하는 유저들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킨 시스템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 서버에도 적용돼 있는 시스템이다. 2년간의 서비스로 와우 토큰은 정착에 성공했고 이제 블리자드는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블리자드 전 게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유저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골드나 현금으로 구입한 와우 토큰은 15달러 가치의 블리자드 개별 화폐(배틀넷 밸런스)로 환산할 수 있게 된다. 배틀넷 밸런스는 다양한 블리자드의 게임 아이템 구입에 쓰일 수 있게끔 만들어질 예정으로 다른 게임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골드로 '오버워치'의 전리품 상자 구매와 '하스스톤'의 카드팩 구매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절대 다수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오버워치'와 '하스스톤' 등 자사의 다른 라인업의 유저를 늘리고 흥행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블리자드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이미 다수의 유저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 등에 호응을 보내주고 있을 뿐더러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에도 하드코어 유저들이 남아 있는 만큼 블리자드의 배틀넷 철옹성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를 통해 현금 경매장 추진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초기에는 큰 이슈가 됐지만 결국 유저들이 게임보다는 현금과 아이템에 집중하게 되면서 경매장 자체를 폐지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를 참고삼아 블리자드는 현금보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 다른 게임과의 연계점을 강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내놨고 이번에는 앞선 경우와 다른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확장된 와우 토큰 시스템은 북미에 선 적용되며 아시아 시장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과연 게임간의 연계점을 강화하고 자사의 라인업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 블리자드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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