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드디어 '블랙위도우'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은 '마블'시리즈에서 블랙위도우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내한을 결정한 것. 그의 신작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요한슨이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4년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블 울트론'에서 모터사이클을 타고 강남 한복판을 질주했다. 하지만 배우 요한슨은 한국을 찾지 않았다. 요한슨이 모터사이틀을 타고 지나친 강남대로의 족발집이 깜짝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그 자리에 요한슨은 없었다.
실제로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요한슨은 임신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촬영이 취소됐다. 한국에서의 촬영은 모두 대역으로 이뤄졌고 요한슨은 할리우드의 한 세트에도 연기했을 뿐이다.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 '루시'가 개봉했을 때도 한국 팬들은 한국에서 최민식과 나란히 선 요한슨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배급을 맡았던 UPI코리아 측은 뤽 베송 감독과 함께 요한슨과 모건 프리먼의 내한을 추진했다. 하지만 베송 감독을 제외하고 요한슨과 프리먼의 내한은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에도 요한슨은 만삭인 상태로 한국 방문이 불가능했다. '루시'에서 요한슨은 마약조직 운반책 루시 역을 맡아 미스터 장 역의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다.
요한슨은 할리우드에서 아역부터 찬찬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한국 관객에게는 생소하지만 1997년 '나홀로 집에3'에 주인공 알렉스의 누나로도 출연했다. 이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인굿컴퍼니' '아일랜드' '매치포인트' 등을 통해 액션과 멜로가 모두 가능한 배우로 자리잡은 요한슨은 2010년 '아이언맨2'로 처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에 합류했다. 이후 '어벤져스'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 연이어 출연하며 MCU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물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사이에도 '돈존' '언더더 스킨' '루시' '헤일 시저'에 이어 '공각기동대'까지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꾸준히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런 배우인 만큼 요한슨이 '공각기동대'에 갖는 애정은 각별하다. '어벤져스'시리즈는 여러 캐릭터들이 앙상블을 이루는 작품이지만 '공각기동대'는 요한슨이 중심이 돼 이끌어나가는 작품이다. 때문에 더욱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테러 조직에 맞선 특수부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공각기동대'에서 요한슨은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리더 메이저 역을 맡았다. 오차 없는 두뇌와 완벽한 신체 능력으로 팀을 이끄는 메이저 캐릭터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액션은 물론 자신이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내한에서 요한슨은 루퍼트 샌더스 감독 뿐만 아니라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리고 팬들은 벌써부터 요한슨이 한국 방문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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