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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번에도 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지난 12일 소집된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23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지금까지 훈련은 순조롭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고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 선수들 표정에는 고민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김 감독을 보좌하는 6명의 코칭스태프들도 환한 얼굴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취재진을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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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로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프로 선수들을 데리고 나간 국제대회만 벌써 4번째지만, 마음은 매번 똑같다고 한다. 경험이 많다고 해서 고민의 깊이가 달라질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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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2회 WBC에서는 대표팀 전력이 좋았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큰 역할을 해줬고, KBO리그 선수들도 WBC를 통해 스타로 성장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1회 때는 박찬호가 실질적으로 다 해줬지. 그때는 메이저리그 애들이 많았고, 또 이승엽이 중요할 때마다 한 방씩 쳐줬으니까. 2회 때는 이범호 김태균 추신수가 잘 쳐줬어. 마운드에서는 정현욱이 좋았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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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김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인상을 전혀 찌푸리지 않는다. 취재진을 만나면 객관적인 팩트를 전하면서도 희망적인 이야기를 내놓는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석민 서건창 장시환 원종현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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