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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V리그 세계가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일단 대한항공의 약진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박기원 감독의 지도 아래 새로 태어난 대한항공은 3라운드를 제외한 매 라운드 1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남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7, 25-15) 완승을 거두며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승점 67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56)과의 격차도 승점 9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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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도입된 첫 시즌이다. 외국인선수의 기량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선수들이 있지만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토종 에이스의 중요성이 높아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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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의 조건이 하나 더 있다. 세터의 능력이다. 그간 세터는 한선수(대한항공) 유광우(삼성화재)가 양분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강민웅(한국전력) 김광국(우리카드) 황택의(KB손해보험) 등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와 신예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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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와 노재욱(현대캐피탈)이 좋은 예다. 두 세터는 탁월한 볼 배분과 상황 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진두지휘한다. 단순히 공격수에게 실탄을 제공하는 그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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