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원주 동부에게 확실하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늦었지만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106일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부산 kt 소닉붐은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 경기서 77대68로 역전승을 거뒀다.
처음으로 3연승을 거둔 kt는 17승33패로 전주 KCC(16승 33패)를 꼴찌로 떨어뜨리고 단독 9위가 됐다. 지난해 11월 26일 10위로 내려앉은 이후 106일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4쿼터 중반까지 50-58로 뒤진 kt는 단숨에 역전을 하더니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박지훈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득점, 김영환의 2점슛에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1점을 더하며 6분여를 남기고 58-58 동점을 만들었다.
확실히 흐름을 잡은 kt에서 이재도가 승부사로 승리를 배달했다. 60-62에서 이재도는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 2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5-62로 앞서게 했다. 2분45초를 남기고는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68-62로 만들었다.
예전엔 4쿼터 막판 슛 정확도가 떨어지고 실책이 나오며 패했던 kt지만 이젠 그렇지 않아다. 자신있는 플레이로 오히려 동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재도는 70-62로 앞선 종료 40초를 남기고는 쐐기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이날의 히어로로서 조동현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이재도는 4쿼터에만 11득점을 하며 20점을 했고 윌리엄스는 14득점-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진 동부는 허웅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로드 벤슨이 9득점-11리바운드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게 아쉬웠다. 3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중이던 벤슨의 기록행진이 멈추는 순간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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