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막강한 전력으로 전승 가도를 달리며 도미니카 공화국으로부터 우승을 탈환할 수 있는 전력임을 과시했다.
일본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까지가는 접전 끝에 8대6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1회와 2회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2013년 3회때는 준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에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된 바 있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빠지면서 전력 약화를 우려했지만 1라운드를 무리없이 통과하며 전통의 강호임을 입증했다. 1라운드에서 쿠바를 11대6을 물리친 것을 비롯해 호주전에 4점, 중국전에 7점 그리고 이번 네덜란드전에 8점을 올린 것을 보면 항상 투수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일본이 이번에는 화력도 만만치 않음을 예측케 한다.
이번 2라운드에서는 서울에서 1라운드를 치른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그리고 이미 한번 승부를 펼친 쿠바가 일본과 맞붙는다. 네덜란드에게 1승을 챙긴 일본이 쿠바에게 다시 승리한다면 자연스럽게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 이스라엘등 숨은 강호들과 승부를 펼친 한국대표팀보다 대진운이 좋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12일 경기에서 일본은 나카타 쇼가 3회 3점 홈런에 이어 11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2회 네덜란드 선발 릭 밴덴헐크를 맞아 나카타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아키야마 쇼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낸 일본은 3회 나카타의 쓰리런 홈런으로 5-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네덜란드가 3회말 4점을 뽑는 기염을 토하며 승부는 다시 5-5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일본은 5회초 고바야시 세이지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 앞서나갔다. 하지만 9회말 네덜란드는 조너선 스쿠프의 중견수 앞 안타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초 일본은 나카타가 좌익수 옆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6을 만들었고 11회말 네덜란드는 주릭슨 프로파르가 1루 내야 뜬공, 잰더 보가츠가 2루수 앞 땅볼, 칼리안 삼스가 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네덜란드 에이스 릭 밴덴헐크는 일본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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