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가는 길이 역사다.
그는 이제 잉글랜드에서 두 시즌을 치렀지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한국인 최초로 EPL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범위를 아시아로 확대해도 손흥민이 처음이다.
이미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도 손흥민의 몫이다. 박지성(은퇴)이 맨유에서 뛰던 2010~2011시즌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기록한 시즌 8골(정규리그 8골)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다. 마침내 해트트릭의 벽도 깼다. 박지성도, 기성용도 하지 못한 일이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2016~2017시즌 FA컵 8강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토트넘은 6대0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 4분 첫 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은 41분 기가막힌 왼발슈팅으로 이날 첫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의 부상으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손흥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9분 발리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은 35분 빈센트 얀센의 골을 도운데 이어 종료 직전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잉글랜드 이적 후 첫번째 해트트릭이자 한국인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록한 첫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당시도 한국인 최초의 기록이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3년 당시 맨유에서 뛰던 가가와 신지 이후 두번째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다시 EPL로 향한다. 아직 깨지 못한 기록이 있다. 정규리그 최다골이다. 현재 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터트리면 기성용의 정규리그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8골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이다. 밀월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조만간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도 손흥민의 이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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