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인' 김성민(SK 와이번스)이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SK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대6으로 패했다. 이날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성민의 활약은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게 조금은 위로가 될만 했다.
김성민은 이날 6회초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임준혁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아 1⅓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사1루에서 마운드에 선 김성민은 폭투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긴 했지만 서예일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두산의 선두타자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지혁을 투수 땅볼, 정진호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날 김성민은 140㎞초중반의 직구에 안정된 제구력까지 선보이며 힐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힐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등판도 좋았다. 현재로서는 1군 가능성이 높다. 팀이나 선수를 위해 어떤 보직이 좋을지 고민중이다. 왼손투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힐만 감독의 기대대로 이날 경기에서 김성민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011년 상원고 당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한 김성민은 3학년이 되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추진하다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오리올스와의 계약도 무산됐다. 이후 일본 후쿠오카 경제대로 진학해 야구를 계속해온 김성민은 징계가 해제되며 KBO리그로 왔고, 지난해 신인 2차지명에서 1라운드 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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