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긴장하며 선발 자리 유지하겠다."
시범경기 2승째다. 2경기 연속 상대 타자를 농락하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정규시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t 위즈 좌완 정대현이 눈부신 투구를 했다. 정대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정대현은 시범경기에서만 2승을 챙기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시범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소화 이닝이 짧아 승리 기록이 남지 않는 게 보통이다.
정대현은 이날 6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단 3안타 만을 허용했다. 6회말 마지막 이닝 이형종에게 내준 솔로포가 옥에 티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34km에 그쳤지만 완급 조절이 대단했다. 특히, 이날 우타자 몸쪽을 찌르는 공들이 매우 예리하게 들어왔다. 직구 뿐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시에 나눠 사용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았았다.
정대현은 경기 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꾸준히 제구에 신경을 쓰며 피칭을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빠른 공과 느린 공을 섞어가는 것과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것을 노력했다. 계속 긴장하며 선발 보직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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