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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은 이대호가 처음 상대한 투수다. 지난해 입단한 김대현은 1군 기록이 한 경기 밖에 없는 신인급이다. 당연히 이대호 입장에서는 생소할 수 밖에 없다. 보통 타자와 투수가 처음 상대할 때 유리한 쪽은 투수라고 한다. 그러나 이대호는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슬라이더 실투가 들어오자 여지없이 방망이 중심에 맞혔다. 이대호의 타격 기술이 그대로 드러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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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함을 이겨내는 기술, 그게 이대호의 강점이다. 김대현으로부터 홈런을 뺏어낼 당시 그는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노린 것이 배트의 중심에 맞아서 홈런이 나왔다. 시범경기 동안은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어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실전 감각을 높이면서 컨택트 능력을 체크해 나가겠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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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준높은 투수들과의 첫 만남은 어색할 수 밖에 없다. 이대호는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 모두 삼진이었다.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의 다이내믹한 볼배합을 지켜봤다. 첫 타석에서는 공 3개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내며 탐색전을 펼쳤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142㎞짜리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직전에 던진 3구째 커브가 이대호의 타이밍을 흐트러 놓았다. 오설리반 역시 이대호가 처음 상대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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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적응 기간이다. 이대호의 본격적인 타격 실력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조 감독의 생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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