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걱정은 절대 안한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베테랑 타자 유한준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유한준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베테랑 선수로서 개막에 맞춰 스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6승1무의 kt는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 팀 밸런스가 좋아졌다. 그 중 유한준만 조금 조용하다. 21일 LG전에서는 병살타만 2개를 치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5경기 14타수 4안타 타율 2할8푼6리. 아주 나쁜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유한준의 이름값에는 만족 못할 성적이다.
김 감독은 "어제 LG전은 유한준을 원래 지명타자로 내보낼 생각이었는데, 본인이 우익수 수비에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시즌 중에도 선수들이 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에 최대한 맞춰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타자들의 경우 수비를 나가며 방망이를 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유한준의 경우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비 출전 자청을 한 것이다.
kt는 유한준과 이진영이라는 두 베테랑 우익수가 있다. 풀타임 수비는 사실상 힘들다. 지난해까지 우익수 수비를 거의 하지 않은 이진영이 최근 시범경기에서 계속 수비에 나서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유한준이 2/3, 이진영이 1/3 정도를 나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두 사람의 수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하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 나오는 치타도 나이가 들면 사냥 성공률이 떨어지지 않느냐. 두 사람의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보다 나이로 인해 순발력 등이 조금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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