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의 강호' 연세대가 2017년 대학리그(U리그)에 불참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개막하는 2017년 U리그 연세대는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학점 미달 선수 출전 제한 규정에 따른 선수 부족 때문이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직전 2개 학기 학점 평균 C이상 선수들만 KUSF가 주최 주관 또는 승인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학점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2015년 신설된 이 규정은 2년의 유예시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KUSF는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4종목을 대상으로 회원사 59개 대학에서 학생 선수들(1450명)의 성적을 제출받았다. 이 가운데 그중 102명이 C학점에 미달돼 2017년도 1학기 대학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89명, 남자농구 7명, 배구 4명, 핸드볼 2명이다.
그런데 U리그를 운영하고 주최하는 대한축구협회는 KUSF의 요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축구연맹도 대한축구협회와 같은 입장이다. U리그에는 KUSF 가입 대학 51개교만 뿐만 아니라 비가입된 34개 대학도 참여한다는 의미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학총장협의회는 이번 사안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학총장협의회에서는 협의회 소속이 아닌 팀들에 대해서도 학점에 따라 참가 제한을 두자고 건의했다. 그러나 우리 협회는 규정 변경 관련해서는 유보한 상황"이라며 "연세대는 대학총장협의회 규정을 따르기로 결정해 U리그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만 제외하고 U리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 결과 24일 개막하는 U리그에는 연세대를 제외한 총 83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9월말까지 열리는 11개 권역리그에 이어 10월말부터는 32강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으로 대학축구의 챔피언을 가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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