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꿈꾼대로 되고 있다. 챔프전 우승도 자신한다."
안양 KGC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의 자신감은 꿈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뒤 "이번 시즌에 100번도 넘는 꿈을 꿨는데 그중 10번 넘게 우승하는 꿈을 꿨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의 꿈 얘기는 계속됐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꿈도 꿨다며 통합우승을 자신했다. 그의 예지몽대로 될까.
-소감은.
▶2시즌만에 감독상을 타게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즌전 우승을 목표라고 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팀이 생각 이상이었는지.
▶시상식에서도 말했듯이 이번에 꿈을 많이 꿨다. 우승하는 꿈을 많이 꿨는데 진짜 같았다. 왜 이런 꿈을 꿀까 했었다. 그리고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들었다.시즌전 미디어데이 때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해서 우승하겠다라고 했는데 사이먼과 사익스, 오세근, 이정현 등 4명이 54경기 다 해줬고 선수들이 부상없이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아마 믿지 않으시겠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패턴 몇개는 꿈에서 본 것이었다. 아마 아침마다 새로운 패턴을 가지고 나와 선수들이 깜짝 깜짝 놀랐을 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하는 꿈도 꿨는지.
▶꿈꾼대로 되고 있고 당연히 챔피언전 우승 꿈도 꿨다. 진짜 이상하게 이전 팀에서 코치하고 있을 때 인삼공사 감독을 하고 있는 꿈도 꿨다. 그게 현실이 됐다. 꿈에서는 우승반지가 10개가 넘는다. 왜 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현실이 되고 있다.
-꿈에서 어느 팀과 경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는가.
▶이상하게 상대팀은 기억이 안난다. 올스타였던 거 같다. 여러 선수를 봤다. 그중에 나도 있었다.(웃음)
-통합우승을 위해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6라운드에 9연승을 했다. 5라운드 마지막 2게임을 지면서 공동 1위로 마감을 했는데 6라운드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우승하자고 똘똘 뭉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통합우승 하고 싶은데 자신한다. 생각대로 돼 왔고, 꿈꾼대로 돼 왔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