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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는 지난 네 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었다. 또한 지난 2015년 8월 스탬퍼드브릿지 원정을 떠나 승리를 거둔 기억도 있었다. 승점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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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승세에 올라있던 팰리스는 달랐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인해 첼시 팬들이 마음을 놓는 순간 윌프레드 자하의 동점골이 터졌다. 페드로의 패스를 마티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틈을 타 팰리스는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이 공을 자하가 마무리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기대하지 못했던 이른 동점골을 향한 팰리스 팬들의 환호가 채 끝나기도 전에 역전 골까지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조금은 불완전했지만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자하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는 데에 성공했고, 벤테케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주로 왼쪽 윙으로 출전하던 자하를 벤테케와 함께 중앙에 서게 하여 변칙적인 4-4-2 형태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 볼을 뺏은 후에 빠른 역습을 위해서 선택했던 이 전술이 역전 골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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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첼시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빅토르 모제스의 결장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를 통틀어 가장 성장한 선수이자 첼시 3-4-3 전형의 중심이던 모제스가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가장 적은 선수 폭(21명)으로 가장 적은 선수 변화(26회)를 가져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결단이 필요했다. 콘테 감독의 선택은 페드로였다. 페드로를 윙백으로, 그 빈자리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선발 출전 시켰다. 파브레가스는 3-4-3 전형 상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하긴 했지만, 2선으로 내려와 볼배급을 하거나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며 주로 중앙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오른쪽의 모든 공간은 페드로의 것이었다. 페드로는 전반 내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수 차례 보내주었다. 특히 전반 4분 만에 페드로가 볼을 뺏어내고, 파브레가스 연결 한 후 다시 자신의 직접 마무리를 하며 선제골을 기록한 것이 첼시에게는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역전 당한 후 상황은 달라졌다. 페드로가 수비 미스가 잦을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페드로는 수비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히려 페드로가 공격적으로 너무나도 뛰어났다는 것이 아쉬움이었다. 공격적으로 충분히 위협적임에도 불구하고 포지션 상 어쩔 수 없이 수비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공격을 하는 데에 제한이 생길 뿐은 물론 체력적인 부담이 가해진다는 것이 오히려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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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스콧 단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순간, 두 팀은 동시에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게 되었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부상을 당한 스콧 단 대신 델라니를 넣는 동시에 안드로스 타운젠드 대신 마틴 켈리를 투입하며 마마두 사코-델라니-켈리 스리백 라인을 구성하였다. 이대로 승리를 굳히겠다는 의지였다.
경기의 승자는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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