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 LG 트윈스 데뷔전을 완벽하게 치러냈다.
차우찬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새 홈 팬들에게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총액 95억원의 조건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 차우찬이 홈 개막전, 그것도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게 돼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한마디로 완벽했다. 6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으며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섰음을 알렸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우타자를 상대로는 직구처럼 오다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 구위가 살자 변화구위 위력도 배가되는 모습이었다.
차우찬은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 휴식 후 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야 한다. 따라서 첫 투구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어 6이닝만 소화할 듯 했다. 하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으나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차우찬의 첫 등판에, 팀 타선이 5회까지 9점이나 뽑아줬기에 차우찬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투구를 하고 내려갈 수 있었다. 김지용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 차우찬의 무실점 투구를 도왔다.
LG 홈 팬들은 차우찬이 김지용과 바통 터치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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