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임기영이 깜짝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에 다가섰다.
임기영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4안타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3-1로 앞선 7회초 심동섭과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기영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한화시절이던 지난 2014년 5월 24일 잠실 두산전서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이후 1048일만에 승리를 챙기게 된다. 또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을 맞는다.
사이드암투수인 임기영은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지명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2014시즌까지 41경기서 2승3패1홀드를 기록했던 임기영은 그해 말 상무에 입단예정이었다. KIA에서 뛰던 FA 송은범이 한화로 이적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명돼 KIA로 팀을 바꿨고, 상무 제대후 올시즌 돌아왔다.
5선발 후보로 꾸준히 경쟁한 임기영은 최종 5선발로 김기태 감독의 낙점을 받아 6일 SK전에 등판할 수 있었다. 당초 등판 예정이었던 5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등판이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김 감독이 그동안 준비했던 임기영에게 기회를 주고 다른 투수들에게 하루씩 더 휴식을 주기 위해 다시한번 임기영을 선발로 냈고, 임기영은 김 감독의 배려에 6이닝 1실점이라는 퀄리티스타트로 보은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임기영은 2회초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7번 박정권을 1루수앞 땅볼, 8번 이재원을 2루수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이후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호투했던 임기영은 3-0으로 앞선 6회초 1사 3루서 3번 최 정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을 했다. 마지막 타자 4번 정의윤을 3루수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투구수는 973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불과했고, 슬라이더와 채인지업, 투심 등으로 SK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안정된 제구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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