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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 시간 전부터 5만 관중이 꽉 들어찬 김일성경기장의 응원은 대단했다. 북측 관중은 국가를 다 같이 부르는 등 홈팀 선수들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냈다. 황금색 도구를 흔들며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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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가운데서도 잘 풀어나가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허은별 대신 선발로 나선 공격수 성향심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17세 이하 월드컵과 20세 이하 월드컵에 모두 나서 북한의 두 대회 석권을 견인한 성향심은 역습 때 질풍 같은 드리블로 한국 문전을 헤집은 뒤 김정미까지 침착하게 따돌리고 텅 빈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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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덕여호' 선수들은 다리에 쥐가 나고 부상으로 쓰러지는 속에서도 1-1을 지켰다. 내년 여자아시안컵 본선행 및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정설빈이 왼팔을 다쳐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뛰고 또 뛰는 등 투혼의 무승부를 챙겼다. 추가시간 7분을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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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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