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돼 온 신성현이 첫날부터 경기에 투입됐다.
신성현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3-3 동점이던 연장 11회 3번-지명타자 닉 에반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2B2S상황에서 신성현은 5구째를 때려 좌중간으로 멀찌감치 날아가는 끝내기 2루타를 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좌익수 김헌곤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트레이드 첫 날부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인 것. 신성현은 그 활약을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지만 가능성올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에 앞서 두산은 17일 한화와 포수 최재훈을 내주고 내야수 신성현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제안은 한화 측에서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에 '딜'이 성사될 수 있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김재호 허경민 그리고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좌타 라인이다. 이로 인해 힘있는 대형 우타 내야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최재훈은 다른 팀이었다면 주전 포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두산에는 양의지라는 비교 불가급 포수가 있기 때문에 최재훈이 자리 잡기는 힘들어보였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NC다이노스 전에 앞서 "현재는 양의지 최재훈 박세혁 등 3명의 포수가 엔트리에 올라있다. 하지만 양의지가 어느 정도 제 컨디션을 찾고 있기 때문에 포수 엔트리를 조만간 2명으로 줄일 생각이다"라고 했다. 당연히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박세혁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대신 최재훈이 한화로 갔다.
그리고 이제 내야수 신성현은 김재호 오재원 허경민 오재일 에반스 외에도 백업요원 최주환 류지혁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두산의 주전 내야수는 모두 WBC대표팀 선수다. 게다가 류지혁 최주환 역시 다른 팀에서라면 주전을 맡을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성현이 이 비좁은 틈바구니를 뚫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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