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가운데는 '이중턱'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중턱은 턱 아래 부위에 지방에 많아져 두툼하게 튀어나오거나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턱밑이 두툼하면 관상이 좋거나 혹은 부의 상징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외모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여긴다. 얼굴이 더 커 보이게 하고 목이 짧아 보여 고집이 세거나 민첩성이 떨어지는 인상을 준다. 일부 여성들은 목걸이 같은 장신구 착용이 어렵고, 목 티셔츠를 입을 때마다 옷에 화장이 묻어나는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중턱은 몸 전체적으로 살이 찌면서 턱 아래 부위 지방이 증가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해 턱 아래 부위 피부와 연부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살이 아래로 늘어짐에 따라 생긴다.
최근에는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 이후 턱 주변에 남은 연조직과 근육이 늘어져 턱이 두툼하게 보이는 부작용도 나타난다. 선천적으로는 턱과 목까지의 길이가 짧거나 턱 라인이 없는 무턱인 경우 턱에 굴곡이 없기 때문에 턱살이 더 쳐져 보이기도 한다.
치료가 까다로운 이중턱을 수술 없이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 국제학회에서 발표돼 주목 받고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20일 장가연·김현주 원장팀이 턱밑 지방세포 파괴요법으로 이중턱을 해결한 임상치료 결과를 최근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에너지를 이용해 턱밑부위를 일정온도 이하로 떨어뜨려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턱밑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 냉각에너지를 적용하면 온도에 취약한 지방세포만 자가 소멸해 지방을 줄이는 방법이다. 지방흡입과 같이 피부를 뚫거나 절개를 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법으로, 이중턱뿐만 아니라 뱃살(러브핸들), 옆구리살, 팔뚝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장가연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얼굴이나 턱 주변에 자리 잡은 살은 셀프 마사지나 운동, 식이요법 등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빼기가 어렵다"며 "냉각 에너지를 이용하면 한번 냉각돼 자연사한 지방세포가 영구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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