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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힘겨운 원정길이었다. 가는 길부터가 어려웠다. 사드 문제로 제주에서 난징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어졌다. 제주 선수단은 상해 푸동공항까지 항공으로 이동한 다음 버스로 홍교역까지 가서 기차로 갈아타고 나서야 남경남역에 도착했다. 꼬박 하루가 걸렸다.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분위기도 복잡했다. 당초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장쑤는 백업으로 이번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였다. 하필이면 이때 최용수 감독의 경질설이 이어졌다. 경기 당일 장쑤 회장이 재신임을 천명했지만 베스트 멤버로 나올지, 백업으로 나올지 예상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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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뭉친 제주의 해결사는 마그노와 이창민이었다. 날카로운 돌파를 과시하던 마그노는 전반 34분 진성욱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칩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빠르게 분위기를 바꾼 제주는 후반 3분 기어코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창민이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평소 세리머니가 크지 않은 조 감독이 두주먹을 불끈 쥐었을 정도로 의미있는 골이었다. 이후 제주는 체력이 떨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는 않았다.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 등 장쑤의 값비싼 외국인 선수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제주는 2대1로 승리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집중력, 투혼이 만든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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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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