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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2할6푼6리로 리그 9위였다. 타선에 3할 타자들이 즐비하지만, 그에 비해 득점 생산력이 떨어졌다. 시즌 초 이대호 효과를 확실히 보기도 했다. 이대호가 꾸준히 활약하며, 팀도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대호가 주춤하면, 롯데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다소 부진했고, 타격감이 좋았던 문규현은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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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에선 이대호가 등 담 증세로 선발에서 빠졌다. "오늘은 웬만하면 안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빠른 회복을 위한 길이었다. 조 감독은 내심 큰 점수차가 나길 바랐을 것이다. 그리고 롯데는 이날 이대호가 없이도 무려 18안타(4홈런)를 몰아치며 17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아웃카운트 1개 없이 타자가 일순했다. 타선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4회말 2사 1,2루에선 손아섭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7-5로 뒤집었다. 5회에도 대폭발했다. 전준우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가 일순했다. 김동한은 싹쓸이 2루타를 쳤다. 13-5가 된 1사 만루에선 최준석이 중월 그랜드 슬램을 폭발시켰다. 승기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롯데는 17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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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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