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이지 않는다."
'바르샤 보이' 이승우는 첫 패배후에도 당찼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원팀에 대한 신념을 잊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잉글랜드와의 최종전에서 0대1로 석패했다. 이번 대회 첫 패배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우리가 준비한 것은 오늘이 아니라 16강전이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고개 숙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 뭉쳐서 잘 준비하겠다"는 당찬 다짐을 밝혔다. 아래는 이승우와의 일문일답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예선통과해서 그런지 1-2차전 준비보다 좀더 부담없이 준비했다. 전반 초반 경기력 안좋았지만 저희가 준비해온 것은 오늘이 아니라 16강전이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고개숙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 뭉쳐서 잘 준비하겠다.
-천안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른 팀의 페이스들이 올라가고 있는 느낌도 있다.
토너먼트인 만큼 한경기 한경기 90분 내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보여줘야할 것을 보여주고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준다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팬들이 많이 찾아오시니까 홈 어드밴티지를 이용해 상대를 압박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상대 팀 페이스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팀의 페이스가 중요하다.
-수원에서 경기하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표했었는데.수원 와서 경기한 소감은?
항상 여기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어릴 때부터 이 경기장에 많이 왔다. 구경하면서 꿈을 키웠던 곳이다. 이제 여기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뛰면 몸도 마음도 가벼운 맘으로 뛸 수 있어 좋다.
-포르투갈 혹은 이란과 16강에서 만나게 될 것같다.
누구를 만나든 지기 싫고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그런 팀들을 항상 이겨야 한다.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 16강전이 시작된다.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지면 끝나는 걸 모든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실수 한번에 끝날 수 있다. 더 냉정해야 하고 실수 없이 좋은 모습 보여서, 8강 올라가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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