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트스타디움(러시아 소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두 '율리안'이 독일을 승리로 이끌었다.
독일은 19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피스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7년 러시아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것으로 독일은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독일의 승리 일등 공신은 두 명의 '율리안'이었다. 율리안 드락슬러(파리생제르맹)와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였다.
드락슬러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왼쪽 날개로 배치됐다. 하지만 왼쪽에서만 경기를 펼친 것이 아니었다. 사실상의 프리롤이었다. 왼쪽과 중원, 여기에 수비까지 가담했다.
우선 공격에서는 창의성을 보였다. 전후좌우 종횡무진 움직이며 볼을 받고, 볼을 연결했다. 터치라인을 파고드는 직선적인 움직임은 왼쪽 풀백 헥토르에게 맡겼다. 독일은 드락슬러의 움직임 덕분에 다양한 공격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 전반 44분 페널티킥까지 골로 연결했다.
특히 드락슬러 덕분에 고레츠카와 스틴들이 더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 움직임도 넓었다. 공격을 펼치다 볼을 내주면 바로 압박에 들어갔다. 수비에도 적극가담했다. 다만 전반 41분 아쉬운 패스 미스 하나로 호주의 골을 내준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쉬웠다.
또 다른 '율리안'인 브란트는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했다. 드락슬러와는 다르게 직선적으로 움직였다. 윙과 윙백을 오갔다.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넓게 썼다. 번뜩이는 침투와 슈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도 수비에서 빛났다. 수비 상황이 되면 바로 내려왔다. 브란트의 움직임 덕분에 독일은 수비시 파이브백을 구축했다. 단단함을 더해줬다. 브란트는 독일 승리의 반석을 마련한 뒤 후반 18분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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