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지현 시대'가 열릴까.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이지현(21·MY문영)을 필두로 '미녀 골퍼' 김지현(26·한화)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부터 S-OIL 챔피언십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까지 휩쓸었다. 그리고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선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세 명의 선수가 또 다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379야드)에서 펼쳐진다.
사실 김지현의 몸 상태는 썩 좋지 않다. 김지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주에는 집중력이 흐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샷 컨디션이 좋아 성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김지현의 상승세 비결은 '무욕'이다. "지금까지 우승한 기억은 잊고 초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힌 김지현은 "모든 대회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출전하고 있다. 예선통과가 목표다. 그 후에는 톱 10이 목표다. 이렇게 하면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해림에 이어 두 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오지현의 우승 자신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더위에 강한 편이기 때문이다. 오지현은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좋다. 이번 주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날씨가 더워지면 더 잘하는 편이다. 시즌 첫 승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1, 2라운드에 막을 올린다. 스토리텔링조로 이름 뒤에 숫자 '2'가 붙은 선수들이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KLPGA의 동명이인 선수에게는 입회 순으로 이름 뒤에 숫자가 붙는다. 이번 시즌 각각 1승씩을 일궈낸 김자영2(26·AB&I)와 김지영2(21·올포유) 그리고 김지현2(26·롯데)가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20·롯데)도 타이틀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소영은 "6월초부터 조금씩 감이 돌아오고 있다.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코스에 대해서는 "도그레그 홀이 많아 좌측 또는 우측으로 티샷을 확실히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체적으로 티샷이 까다로운 홀이 많아서 티샷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코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민선(22·CJ오쇼핑) 박민지(19·NH투자증권) 등 시즌 1승자가 다승 경쟁을 바라보고 있다. 또 배선우(23·삼천리) 박 결(21·삼일제약) 장하나(25·비씨카드) 등이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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