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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행을 이끌 적임자는 결국 신태용이었다. 8월 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전 등 최종예선 2경기에서 반드시 한국축구를 구원해야 할 '소방수 사령탑', 신 감독의 3번째 도전이다.
성적 부담에 대해서도 쿨하게 받아들였다. "어떤 팀을 맡든 똑같다. 시간이 길든 적든, 감독으로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그때 그때 압박감은 똑같다. 계산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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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임 직후 영상 인터뷰에서 신 감독의 일성은 선수들을 향한 믿음이었다. "우리나라 축구와 우리 선수들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사명감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힘만 합친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그래서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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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와의 원활한 소통도 기대를 모은다. 김호곤 기술위원장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김 위원장과 신 감독은 막역한 사제지간이다. 인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대표팀에서 김 감독은 코치, 신 감독은 선수였다. 각별했던 사제 관계는 30년이 다 되도록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기술위원회의 하석주 아주대 감독, 서정원 수원 감독, 황선홍 서울 감독, 김병지 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등과도 형제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기술위와 신 감독과의 원활한 소통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기술위에 참석한 기술위원 중 한 감독은 "한국 축구의 위기에서 40~50대 지도자들의 역할론에 대한 자성이 있었다. 젊은 지도자, 전문 지도자들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신 감독이 중임을 잘 해내리라 믿는다. 기술위원들을 비롯한 축구계 전체가 똘똘 뭉쳐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수한 하마평 끝에 최종 선택을 받은 신태용 감독. 사통팔달 '소통'의 달인 답게 슈틸리케 체제 하에 꽉 막혀 있던 대표팀의 동맥경화를 치료해줄 수 있을까.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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