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문천식이 생방송 중 사연을 읽다가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문천식은 6일 방송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태어난 직후 중환자실에 실려갔던 딸 이야기를 상세하게 써서 보낸 아버지의 사연을 읽다가 목이 메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딸 아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과정과 갓난아기가 투병 생활 1년만에 병원 로비에서 간호사들과 환아들의 축하 속에 치룬 돌잔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청취자들을 울렸다.
중간중간 목이 메이거나 훌쩍거리는 소리로 사연을 읽은 문천식은 "공부 필요없고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소원했던 딸이 이제 스물셋 여대생이 되었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읽은 문천식은 "개그맨이고 웃기는 사람이라 자제하려고 했는데 그 감정이 막 떠올라서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마지막에 건강하게 자란 엔딩이어서 '저희 아들도 훌륭하게 잘 크겠지'라는 생각에 벅찼다"고 말했다. 또한 병을 잘 이겨낸 아이 사연에 "아이는 생각보다 강하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천식의 마음을 읽은 정선희는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이 모두 문천식 씨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이 사연을 읽는 순간은 한결같이 숙연했다. 같은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토닥였다.
문천식의 첫 아들 주완군은 선천성 희귀병을 갖고 태어나 5세인 지금까지 투병중이다. 신생아의 극소수에서 발견되는 선천성 화염성 모반을 갖고 태어났다. 화염성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병이다. 문천식은 과거 방송에서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수술대에 올랐던 아들은 이후 6번의 수술과 15번의 전신마취를 겪어야 했다"며 "수차례의 수술을 겪으면서 두 사람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털어놓아 많은 격려를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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