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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이 자신감을 강조한 이유는 두달 전 기억때문이다. 5월3일 제주는 전북 원정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제주가 한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이후 제주는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우라와 레즈와의 ACL 16강 2차전 완패 이후 모든 것이 무너졌다. 가장 좋았던 때로 돌아가길 원하는 제주 입장에서는 전북을 상대로 했던 그 때의 기억이 절실했다. 조 감독은 "그래서 일부러 전북전을 앞두고 변화를 택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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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제주를 향해 미소지었다. 제주는 전북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조 감독의 도박은 멋지게 성공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 속에서도 제주의 젊은 선수들은 쉴새 없이 달렸다. 아기자기한 축구 대신 부딪히고 또 부딪혔다. 전북의 수비들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전반 19분 진성욱의 슈팅이 홍정남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은범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전반 41분에는 상대의 실수를 가로챈 이창민이 침착한 왼발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북은 전반 42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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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상쓰는 날이 더 많았던 조 감독도 이날만큼은 활짝 웃었다. 승리도 승리지만, 이날 그토록 강조했던 '자신감, 열정, 패기'를 선수들이 완벽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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