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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양의 구치소 동료는 "피해자 부모에게 사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김 양이 '나도 힘든데 왜 그 사람들에게 미안해야 하냐'고 반문해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양이 어떻게 여기서 20, 30년을 사느냐고 하소연을 하다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부터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또 김 양이 그날 이후 부모가 넣어준 '아스퍼거증후군(자폐증의 일종이지만 언어와 인지능력은 정상인 만성질환)'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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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이어지자 변호인의 옷깃을 여러 번 잡아당기며 "반박해 달라"는 듯이 귓속말을 했다. 그러나 변호인이 "알겠다"고만 하며 반대신문을 하지 않자 김 양은 변호인에게 A4 용지 절반 분량의 메모를 적어줬다. 참다못한 김 양은 변호인 앞에 있는 마이크를 향해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안 좋았고 적응도 못 했다. 정신감정을 다시 받고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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