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윤혜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종영까지 단 4회 앞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정다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윤혜가 극 중 악녀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
극 중 정다연(김윤혜 분)은 조정 최고 실권자 정기준(정웅인 분)의 외동딸로, 아버지를 닮아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한양 사교계의 여왕벌인 정다연은 짝사랑하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사이를 질투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상황.
이 가운데 김윤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인물인 정다연으로 완벽 변신했다는 평이다.
먼저, 김윤혜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사임당회 수장 정다연을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매회 화려한 장신구와 한복을 입고 등장,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극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감탄을 자아내기도.
친구들 앞에선 고고하고 품위 있는 모습이었다면 짝사랑 남 견우(주원 분) 앞에선 세상에서 가장 여린 여인으로 변신, 수줍은 미소, 나긋나긋한 말투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김윤혜는 싸늘한 눈빛과 차가운 표정, 날이 선 말투로 짙어지는 정다연의 광기 어린 모습을 그려냈다. 견우가 자신이 아닌 혜명공주(오연서 분)를 바라보자 분노한 정다연은 아버지의 권세를 이용하고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등 두 사람을 갈라 놓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이처럼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도도함은 물론, 사랑스러움, 분노, 질투 등 복잡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의 연기자임을 증명한 김윤혜. 기존의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악녀로 변신, 해맑은 얼굴 뒤 표독스러움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자신만의 색깔 있는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다져가는 중인 그녀의 연기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주원이 혜명공주의 모친 한 씨 폐위에 관련된 사실이 밝혀지며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는 SBS '엽기적인 그녀'는 오늘(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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