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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 아스널은 양쪽 윙백인 베예린과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크로스를 적극 활용했다. 라카제트가 최전방에서 해결하라는 의미였다. 라카제트는 공중볼 경합에서 계속 밀렸다. 전반 20분까지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역시 마찬가지였다. 좌우에서 크로스를 주구장창 올렸다. 그럼에도 라카제트는 전혀 헤딩을 따내지 못했다. 아직은 팀과 겉도는 느낌이 강했다. 공을 받아야 할 상황에 윙쪽에 위치하여 제대로 패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나왔다. 퍼스트터치도 문제였다. 첫 터치가 길어진 탓에 볼을 어이없이 내주는 장면이 두어차례 나왔다. 팬들은 '최악의 퍼스트 터치(terrible first touch)'라며 아쉬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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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어쨌든 득점에 성공한 것도 중요하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드리블로 측면을 무너뜨렸다. 그리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라카제트는 노마크 상황에서 손쉽게 골을 뽑아냈다. 골의 8할은 챔벌레인이 만들어준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카제트로서는 첫 홈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어느 정도 체면치레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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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리트컵은 순위 결정 방식이 독특하다. 승점과 더불어 득점당 1점의 포인트를 받는다. 아스널은 1승 1패, 6득점을 기록했다. 총 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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