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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 마찬가지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큰 결단을 내려 과감한 팀 운용을 하고 있다. 미래 선발투수들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선수들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 의지는 외국인 선수 퇴출에서도 드러난다. 부상으로 짐을 싼 앤서니 레나도의 대체 선수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 자리를 토종 선수들에게 주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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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범 뿐 아니다. 안성무는 시즌 초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었고, 지난달 28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쭉 2군에만 있던 정인욱이 선발진에 합류했다. 20일 LG전 선발이다. 잠수함 김대우과 정통파 김동호도 종종 선발 기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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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2017 신데렐라' 백정현처럼 확 튀어나와주는 선수가 없다. 백정현도 불펜에서 출발했다 시즌 중반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평소 선발 욕심이 있던 백정현이 의욕을 갖고 하니 야구가 잘 되지 않느냐"고 말하며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기회의 측면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다. 언제 1군에서 이렇게 선발로 던져볼 수 있겠는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자신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다른 것 없이 지나치게 긴장하지 말고 자신들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마운드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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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 감독도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모르는 게 아니다. 안정적으로 기회를 얻는 주전급 선수들과 달리, 한두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긴장을 하게 되는 걸 안다. 이 선수들에게 수억원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같은 활약을 바란다면 지나친 일이다. 다만 김 감독 입장에서는 프로 선수라면 그 부담과 긴장을 이겨내야 진짜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다른 팀이었다면 이런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선수들은 감사하고, 더욱 간절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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