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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프로의 벽은 높았다. 초반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빌드업을 강조한 기술축구'라는 김 감독의 철학을 소화하기에는 이랜드의 전력이 너무 약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적으로는 점점 좋아졌지만, 결과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결국 기대와 달리 이랜드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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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챌린지 순위싸움의 새로운 변수가 됐다. '승점을 쌓을 수 있는 만만한 팀'에서 '승점을 뺏길 수 있는 까다로운 팀'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찌감치 도망간 1위 경남(승점 57), 2위 부산(승점 46)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리는 3위 아산(승점 38), 4위 성남(승점 36), 5위(부천), 6위 수원FC(승점 30) 입장에서는 이랜드전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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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26라운드의 주목할 빅매치가 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부산의 맞대결이다. 목포시청과의 FA컵, 공을 들였던 경남전에서 모두 패한 성남은 25라운드에서 안양을 잡고 반전에 성공했다. 순위도 다시 4위로 끌어올렸다. 부산은 안산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협까지 살아난 부산은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했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상위권 순위싸움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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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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