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1 형제'라고 불리는 오재일과 오재원이 일을 냈다.
오재일과 오재원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각각 7번-1루수와 8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재일은 2-3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김상수의 5구 124㎞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2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7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서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던 오재일은 이날도 동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동점의 사나이'가 됐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 역시 김상수의 6구 141㎞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42번째 백투백 홈런이자 KBO리그 통해 910호였다. 두산으로서는 올시즌 여섯번째 백투백 홈런이다.
오재일과 오재원의 백투백 홈런으로 두산은 넥센에 4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고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경기 후 역전 홈런을 친 오재원은 "상대 투수 김상수가 직구 변화구 구위가 워낙 좋은 투수라 어느 정도 대비를 하고 있었다. 운좋게 실투가 들어오면서 홈런 칠수 있었다"며 "요즘 팀분위기는 워낙 좋고 이기는 것이 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동점포를 터뜨린 오재일은 "무조건 살아나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특정한 구종을 노리진 않았고 콘택트에만 신경썼는데 그런 부분이 좋은 스윙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1위를 보고 가지는 않고 있다. 다들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게 한다면 후에 충분히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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