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과 함께 하는 김종관 감독의 2017 감성 프로젝트 '더 테이블'이 개봉 기념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 4종을 공개하며 눈길을 끈다.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영화 '더 테이블'이 개봉 기념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 4종을 공개한다.
개봉 첫날부터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더 테이블'이 주말 무대인사 후 흥행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개봉을 기념하여 제작한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를 공개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일러스트 포스터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소현의 작품으로, 영화를 보고 난 뒤 "가끔 카페에 가면 나도 모르게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우연히 들여다본 그들의 사연이 꽤 흥미로워 엿듣고만 있다.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평범한 일상들을 소박하게 담고 있다. 내 그림을 보고 조금은 따뜻함을 느끼고, 소소한 일상에 공감을 얻어 그 순간이 특별해 보여 잠시라도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업 후기를 덧붙였다.
각 에피소드 별로 한 장씩 총 네 개의 포스터가 완성되었는데, 포스터를 일렬로 놓고 보면 같은 공간, 같은 테이블이지만 사람들이 바뀌고 창밖의 풍경이 변하는 것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정유미, 정준원 배우가 연기한 첫 번째 에피소드 포스터는 유일하게 창밖에서 바라보는 시점으로 제작되었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 '유진'과 달리 '창석' 앞에는 맥주가 놓여있는 모습을 통해 영화 속에서 핑퐁처럼 넘나들던 두 사람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 정은채와 전성우 배우의 두 번째 에피소드 포스터는 창 밖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경진'을 위해 사 온 선물을 꺼낸 '민호'의 모습이 귀엽게 담겨 있어 미소 짓게 한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던 초코케이크까지 깨알같이 담겨 있어 관객들에게 재미를 준다.
세 번째 에피소드의 한예리, 김혜옥 배우 포스터는 어둑해진 바깥 풍경을 배경으로 조금 더 차분해진 분위기를 보여준다. 무엇인가 받아 적고 있는 '숙자'와 그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은희'의 모습에 두 사람 사이에 오갈 대화를 궁금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비 오는 저녁 아홉 시의 에피소드, 임수정과 연우진 배우의 포스터에서 두 사람은 마주 보고 앉아있지 않다. '혜경'은 창밖에서 카페 안에 앉아있는 '운철'을 바라보고 있고, 그도 그녀를 보고 있다. 이전 포스터에는 있었던 탁자 위의 꽃이 마지막 포스터에만 보이질 않는데,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울리는 디테일이다. 이처럼 영화의 감성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섬세한 디테일로 영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집어준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가 관객들에게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게 하는 선물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스페셜 일러스트 포스터가 더욱 특별한 것은 바로 모션 포스터 버전으로도 공개되었다는 점이다. 포스터 위로는 영화의 제목이 차례로 올려지고, 아래에는 각 에피소드를 대표하는 대사가 한 마디씩 나타나며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자상하니 좋네 여전히, 새치 빼곤 안 변했어.", "모르는 게 당연하죠, 세 번 본 게 단데요.", "결혼식 날짜는 5월 30일, 겹쳐요?", "헤어지라면 헤어질게, 말만 해, 돌아갈게." 이렇게 네 대사들이 나오면서 예비 관객에게는 호기심을,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는 다시 한번 영화의 여운을 곱씹을 수 있게 해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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