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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차대한 일전을 앞두고 태극호의 그라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김영권이 심적으로 우울하다. 그가 이란전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해 소지가 있는 말 실수를 한 건 분명하다. 그는 6만 관중의 응원 소리가 너무 커 그라운드 위 선수들 간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A대표팀의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6만3000여명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다수의 팬들이 김영권의 발언에 실망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도 분명하다. 김영권은 1일 출국전 인천공항 인터뷰에서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그런 의도였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말로 실망한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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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의 분노 게이지가 이란전을 통해 올라간 것도 맞다. 그런 상황에서 김영권의 말실수가 기름을 부은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제 김영권을 용서하고, 에너지를 우즈벡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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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못나가면 그만큼 우리 축구팬들이 볼거리가 줄어든다. 다른 나라들의 축구 잔치를 맥빠지게 관전하는 것만 남는다. 물론 크게 반성하고 4년 뒤를 바라볼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가면서 점진적인 축구 발전을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우즈벡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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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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