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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 고비를 맞았다. 5일 밤 12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이다. 우즈벡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걱정스런 원정 매치다. 신태용호가 우즈벡을 꺾으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다.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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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건 선수들 뿐이다. 그라운드에서 이기면 그동안의 안 좋았던 과정을 일거에 날려버릴 수 있다. 고참 선수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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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염기훈은 이란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신태용 감독은 그 경기에서 김신욱 김주영 이동국을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염기훈에게까지 기회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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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일 인터뷰에서 "우즈벡전은 우리 선수들이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 일본이 먼저 월드컵 본선에 올라간 걸 알고 있다. 크게 부럽지 않다. 우리도 올라갈 것이다. 동국이형 말대로 이란전은 잊었다. 우즈벡 다음 경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 이근호도 이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근호 대신 원톱으로 황희찬, 좌우 측면 공격수로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 투입됐다. 후반 교체 기회도 없었다.
이근호는 타슈켄트 현지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평소 선수들끼리 대화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서 그라운드에선 눈빛만 보고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나는 지금 상황을 다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꼭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 우리 팀은 조기소집 효과를 보고 있다. 수비력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우리가 넘어야 할 우즈벡은 이란에 비하면 좀 온순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선수 선택은 신태용 감독의 몫이다. 이동국 염기훈 이근호는 이번 우즈벡전에서 통할 수 있는 카드들이다. 많지 않은 득점 찬스에서 물꼬를 터줄 킬러는 베테랑일지도 모른다.
타슈켄트(우즈벡)=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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