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타점왕 2연패가 안개속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의 막판 러시로 누가 타점왕이 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된 것.
최형우는 올시즌 내내 타점 선두를 달렸다. 13일까지만해도 최형우가 118타점으로 1위를 달렸고, 러프와 SK 최 정이 112타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형우가 14일 부산 롯데전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한 사이 러프가 단숨에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14일 창원 NC전서 솔로포에 스리런포 등 홈런 2개를 치며 6타수 3안타에 6타점을 쓸어담았다.
9월에 타점 페이스가 절정에 달했다. 9월에 열린 11경기서 타율 4할1푼7리에 5홈런, 22타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2타점씩을 뽑아낸 것.
최형우가 9월에 타율 2할5푼6리, 1홈런, 6타점으로 주춤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타점 3위 최 정도 14일 솔로포로 1타점을 더해 1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로 보면 최형우가 가장 유리한 편이다. KIA는 14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삼성은 10경기, SK는 8경기만 남았다.
하지만 최형우의 타격페이스가 좋지 못하고 러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쉽게 점칠 수 없게 한다. 최 정의 홈런포가 얼마나 터지며 타점을 더할지도 타점왕 구도를 바꿀 수 있다.
외국인 타자가 타점왕에 오른 것은 2001년 우즈(두산)와 2005년 서튼(현대) 2008년 가르시아(롯데) 등 총 세번이었다.
최형우의 2연패냐 러프의 9년만에 외국인타자 타점왕 등극이냐. 홈런왕 최정의 첫 타점왕 획득이냐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경기에서 결정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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