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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김호준과 이창근의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골키퍼는 주전과 백업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제주의 경우는 다르다. 제주는 골키퍼 로테이션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는 구단이다. 리그 28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김호준(14경기 13실점 경기당 실점 0.93)과 이창근(14경기 11실점 경기당실점 0.79)은 나란히 14경기씩 양분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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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리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안정감은 더해졌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 1위(실점 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33경기 50실점)과 비교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조성환 감독은 상대팀의 전술 스타일에 따라 골키퍼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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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당황했던 김호준과 이창근도 조성환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고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김호준은 "창근이가 좋은 골키퍼이기 때문에 경쟁은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로테이션이 이렇게 돌아갈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창근 역시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경쟁 구도였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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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은 "시즌 초반 내 자신이 생각하는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솔직히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김)호준이형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면서 더 자극을 받았다. 이후 매 경기 후회없이 정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피할 수 경쟁을 계속 이어가야 하지만 목표는 똑같다. 바로 제주의 비상이다. 김호준은 "그동안 제주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창근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호준이형과 함께 제주를 지탱하고 정상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라고 김호준과 손을 맞잡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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