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미녀' 김선미(28·대원오지텍 온에이블 펜싱팀)가 제37회 충청북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19일 오후 충청북도 일원에서 5일간 열전을 펼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29명(선수 5833명, 임원 및 관계자 2696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펜싱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선미가 기자단 투표에 의거, 대회 MVP로 선정됐다. 김선미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입원한 병원에서 통원 치료 중 휠체어펜싱 선수를 만나면서 펜서의 길에 입문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빼어난 실력과 미모로 주목받았다. 김선미는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인 만큼 장애인 펜싱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내년 2018 자카르타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대회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 최우수동호인에게 100만원, 신인선수 100만원, 지도자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유병훈(45·경북장애인육상연맹)이 육상 남자 10km 마라톤 T53,T54(선수부)에서 한국신기록(20.55)으로 금메달을 보태며 이번 대회 5번째 5관왕에 올랐다. 골볼에서는 남자 종목은 경기, 여자 종목은 서울이 최종 우승했다. 휠체어농구는 경기가, 휠체어럭비는 충북이 우승했다.
종합우승은 개최지인 충북(253,476.92점), 2위는 경기(187,706.00점), 3위는 서울(159,857.08점)이 차지했다. 개최지 충북의 우승은 인상적이었다. 지난 대회까지 11연패를 달성한 경기도(191,009.30점)의 독주를 막았다.첫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안방에서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비장애인체전보다 먼저 열려 화제가 됐다. 슬로건 대로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먼저 배려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다. 웅장하고 화려한 개막식에 역대 최대 관중들이 참석했고, 자원봉사자들의 친절, 참여와 배려도 빛났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공연 등을 통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대회장으로서 자원봉사자 대표로 충주시 지현동 향기누리봉사단 안정숙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수상자
종합1위: 충청북도선수단 종합2위: 경기도선수단 종합3위: 서울특별시선수단
으뜸선수단상(구 모범선수단상): 강원도선수단
공정경기상(구 질서상): 대한장애인탁구협회
도약상(구 성취상): 충청북도선수단
열정상(구 격려상): 전라남도선수단
도전상(구 진흥상): 경기도선수단
최우수선수(MVP)상: 펜싱 김선미(경기)[상금 300만원]
신인선수상: 육상 강별(제주) [상금 100만원]
지도자상: 육상 이수진 감독(대구), 역도 정주환 감독(광주) [각 50만원]
최우수동호인상: 육상 강수빈(전남) [100만원]
심판상: 유도 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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