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타선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대4로 패했다. 1점 차의 분패였다. KIA는 2연전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시즌 81승1무53패를 기록했다. 매직넘버는 여전히 '7'에서 멈춰있다. 정규 시즌 우승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2경기에서 타선은 4점, 3점으로 묶였다.
이날 라인업에 다소 변동이 있었다. 로저 버나디나가 햄스트링 통증을 극복하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컨디션 조절로 인해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나지완이 4번-좌익수로 나섰다. 이어 안치홍-이범호-김주형-한승택-김호령이 배치됐다.
초반 스캇 다이아몬드의 호투에 막혔다. 문제는 1회말이었다. 1사 후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버나디나가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자 나지완의 타구가 유격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흐르며, 만루 기회. 최근 호투하던 다이아몬드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안치홍이 4-6-3 병살타를 쳤다. 연속 안타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회와 4회 각각 안타 1개씩이 나왔을 뿐이다. 5회 공격도 세 타자로 끝이 났다.
홈런 한 방으로 살아나는 듯 했다. 0-4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에서 안치홍이 다이아몬드의 초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점의 맹추격. 하지만 이 점수가 전부였다. 7회말 선두타자 백용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호령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기회. SK가 투수를 박정배로 교체했고, 김선빈과 김주찬이 범타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1사 후 나지완이 사구로 출루했으나, 안치홍이 다시 4-6-3 병살타를 쳤다. 이날만 두 번째. 9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선 대타 최형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지막 승부수였다. 최형우는 백인식의 3구를 받아쳤지만, 공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결과는 1-6-1 병살타. KIA는 끝내 1점을 좁히지 못했다.
홈런 1개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답답했던 KIA 타선이다. 좀처럼 우승을 향한 가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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