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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포가 돌아왔다. 박진포는 17일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2대1 제주 승)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으로 뛰었다. 5월3일 전북전 이후 처음이었다. 공교롭게도 전북전은 그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였다. 4개월 보름만의 복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박진포는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너무 오랜만에 뛰는 경기라 걱정이 많았다. 그간 동료들이 잘해줬다. '내가 들어가서 지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이 생기더라. 이겨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박진포는 "운동장 위에서 한동안 보다가 함께 땀흘리고 라커룸에 가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승리까지 해서 기분이 두배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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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제주는 우라와 레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대역전패 이후 징계와 부진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올 시즌 많은 기대속에 제주 유니폼을 입은 박진포 입장에서는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 그는 "괜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눈치를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할 수 있는 것은 동료들, 후배들을 토닥거리는 것 뿐이었다.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 그런 박진포를 달래준 것은 가족들이었다. 4살배기 지훈과 2살배기 지우, 두 아들의 존재는 큰 힘이었다. 박진포는 "쉬면서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들이 참 좋아했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있는 아빠를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이를 악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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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우여곡절 첫 시즌, 어느덧 시즌은 종반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남은 기간이 더 중요하다. 박진포는 "이제 몇경기 안남았다. 부상으로 도움이 못됐는데, 쉬는 기간 동료들이 너무 잘해줬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그간 못 뛴만큼 더 열심히 뛰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몫"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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