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가 뛰는 것도 아닌데 부담스러운데요."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47)은 몹시 겸연쩍다는 목소리였다.
Advertisement
울산은 2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내셔널리그의 돌풍 목포시청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Advertisement
특히 '준결승 징크스'가 심했다. 1996년 FA컵에 처음 참가한 이후 올해를 포함해 준결승에만 11차례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은 한 번(1998년)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당시 천안 일화(현 성남)와의 결승에서 0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Advertisement
하지만 '악연'에 기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FA컵과 악연이 질긴 '팀' 울산과 달리 울산에 새로 부임한 김도훈 감독은 'FA컵의 마법사'다.
대회 MVP(최우수선수)는 팀 후배였던 박성배(42·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에게 돌아갔지만 김 감독 생애 잊을 수 없는 대회 가운데 하나다.
김 감독은 2011년 성남 코치 시절에도 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선수 시절 우승의 제물로 삼았던 성남에서 지도자로 우승을 일군 묘한 인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김 감독은 당시 신태용 감독을 보좌하며 우승을 이끈 공로로 신 감독과 함께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김 감독의 FA컵 마법은 사령탑으로 데뷔한 2015년 인천에서도 통했다. 당시 강등권으로 평가받았던 인천에서 '늑대축구' 돌풍을 일으키며 인천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시켰다. FC서울과의 결승전에서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을 했지만 축구팬들은 인천의 돌풍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FA컵과 좋은 인연을 가진 김 감독은 울산에 부임해서도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그동안의 리듬대로라면 선수-코치에 이어 감독으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차례다. 울산팬들에게는 지독한 징크스를 깨고 환희를 만끽할 수 있는 기분좋은 상상이다.
김 감독은 준결승전 대진 추첨식에서 울산의 준결승 징크스에 대해 "그때는 내가 울산을 지휘하지 않았다"며 징크스 격파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결전을 하루 앞둔 2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목포시청의 플레이 특성을 파악했다. 상대는 패기와 의욕이 넘쳐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짧고 빠른 패스게임 위주로 상대가 거칠게 따라붙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포백은 물론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홈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FA컵과 좋은 기억이 많기는 하지만 이게 너무 부각되면 부담스러운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2.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3."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4.'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