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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명단만 봐도 감독의 실험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다. 우라와 수비수 마키노 도모아키(30)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에 선발됐고 구루마야 신타로(가와사키)와 우에다 나오미치(가시마)도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안았다. 여기에 A매치 한 차례 출전에 불과한 최전방 공격 자원인 스기모토 겐유(세레소 오사카)도 할릴호지치호에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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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8개월도 남지 않은 내년 월드컵 본선을 위해 무척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승리라는 결과물은 내년 6월 본선에서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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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할릴호지치 감독처럼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10월과 11월 주어진 네 차례 평가전 뿐이었다. 조금 더 시간을 연장하면 12월 1~16일까지 일본에서 펼쳐질 동아시안컵까지 선수 실험과 전술의 다양화 작업을 단행할 수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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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도 신 감독이 무척 불리하다. 순위싸움이 절정인 K리그를 배려해 유럽 원정명단에 K리거를 단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23명을 전부 해외파로 구성했다. 물론 해외파 중에서도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비롯해 황의조(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처럼 태극마크를 오랜만에 달거나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실험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신 감독이 원하던 완벽한 실험은 아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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