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 최준용이 어시스트를 9개나 기록하며 김선형의 공백을 잘 메웠다.
최준용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서 31분여를 뛰면서 8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금만 더 뛰었다면 트리플더블을 했을지도 모를 일.
최준용의 활약에 SK는 86대70으로 LG를 누르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선형이 17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서 발목 부상을 당해 3개월간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최준용에게 포인트가드의 역할까지 주어졌다. 지난시즌에도 포인트가드로 나섰기에 무리는 없지만 아무래도 김선형이 없는 공백을 메우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최준용은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활력소가 됐다. 1쿼터 첫 3점포를 쏘아올리며 팀 분위기를 살렸고, 2,3쿼터에선 포인트가드로 동료들의 공격을 도와줬다. 최준용은 "내가 넣는 것보다 내가 패스해줬을 때 슛이 성공하는게 더 재미있다"며 웃음.
"이럴 때 선형이 형은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리딩하려고 했다.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한 최준용은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마음이 같았을 거다. 형이 부상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야 형이 맘 편이 쉴 수 있지 않겠나. 선형이 형도 걱정하지 말라면서 시합만 이겨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날 3쿼터 막판 공을 살리기 위해 광고판 쪽으로 점프를 하는 바람에 뒤편 관중석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면서도 4쿼터에 다시 나와 뛰는 투혼을 보였다. "공이 가서 따라갔던 것 같다"는 최준용은 "조금 찢어져서 병원에 가서 꿰메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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