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는 역대급 힘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 리그를 완전 지배했던 KIA, 후반기 무섭게 치고 올라온 두산.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최종 승자는 KIA였다.
분위기의 두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KIA. 최대 7차례 단기전은 변수가 넘쳐난다. 섣부른 예상은 금물. 그래도 스포츠에 이런 저런 예상, 전망이 없다면 다소 섭섭하다.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 9명이 한국시리즈의 흐름을 짚어봤다. 9명 중 6명이 정규리그 1위 KIA의 우세를 점쳤다. 나머지 3명은 방망이가 한껏 달아오른 두산의 '업셋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역대 한국시리즈 1위팀과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전적, 선발과 불펜의 효율성, 방망이 짜임새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감안했다. 물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페넌트레이스, 가을야구까지 함께한 현장기자들의 직감도 녹였다.
KIA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게본 6명중 4명은 4승2패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KIA 담당 권인하 기자는 "두산 타선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NC 선발진과 KIA 선발진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은 레벨이 다른 투수"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나유리 기자, 선수민 기자 역시 4승2패로 최종전 이전에 KIA가 두산을 따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는 "KIA의 약점인 불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두산은 '판타스틱4'가 어떻게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선수민 기자 역시 "KIA의 강력한 선발야구가 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두산의 '하극상 우승'을 전망하는 기자들은 흐름에 주목했다. 노재형 기자는 "선발 투수 싸움이 관건이지만 3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두산이 여러가지 면에서 더 여유롭다"고 밝혔다. 이른 바 큰 경기 경험이다. 두산 담당인 고재완 기자는 "KIA의 원투펀치가 아무리 강해도 폭발하는 두산 타선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로는 KIA 최형우를 꼽은 기자가 3명이나 됐다. 후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최형우가 살아나면 KIA는 힘을 받고, 반대의 경우라면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기자들이 예상한 한국시리즈
기자=승패=주요 포인트=핫 플레이어
민창기=KIA 4승3패=박빙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페넌트레이스 1위팀 KIA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KIA 최형우
박재호=두산 4승2패=달아오른 두산 방망이, 가을들어 안정감 되찾은 두산 불펜. KIA 헥터 후반기 불안=두산 장원준
노재형=두산 4승3패=선발투수 싸움이 관건이지만, 3년 연속 KS 치르는 두산이 더 여유롭다=두산 민병헌=
=권인하=KIA 4승2패=두산 타선이 강하다지만 1,2차전서 헥터, 양현종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이후엔 KIA 타격쇼=KIA 최형우
고재완=두산 4승3패=KIA 원투펀치가 아무리 강해도 폭발하는 두산 타선을 막을 수 있을까=두산 김재환
이원만=KIA 4승1패=휴식으로 인한 체력의 절대적 우위. 원투펀치 건재하고 불펜도 준비완료. 두산 타격은 식을 때가 됐다=KIA 나지완
김 용=KIA 4승2패=1차전만 헥터가 이겨낸다면 KIA가 유리한게 끌고갈 듯. 경험 부족한 불펜 운용 관건이고 김선빈의 수비가 변수 될 듯=KIA 김선빈
나유리=KIA 4승2패=KIA 약점인 불펜진 휴식 충분. 두산은 '판타스틱4'가 어떻게 살아나느냐가 관건=KIA 최형우
선수민=KIA 4승2패=헥터와 양현종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시즌 초 위력적인 구위가 나올 것이다. 선발 야구로 우위 점할 것=KIA 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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