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다. 확실하게 회복되지 않은 왼쪽 어깨때문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김재호 대신 류지혁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지난 26일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전날 4차전까지 선발출전했으나 결과가 영 신통치않았다. 9번의 타석에서 한번도 출루하지 못하고 무안타의 침묵. 왼쪽 어깨가 그리 좋지 않아 공격에선 그리 기대하지 않았던 두산은 수비에서만이라도 안정감을 보여주길 바랐지만 수비에서마저 실망감을 안겼다.
4경기서 2개의 실책을 했는데 특히 4차전서는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7회초 2사 1,2루서 김주찬의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고 만 것. 그 실책으로 1점을 내줬고, 곧이어 버나디나의 안타로 1점을 더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김재호의 실책이 2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0-2의 스코어가 0-4가 되면서 두산의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류지혁이 그 자리를 잘 메웠으나 김태형 감독은 큰 경기에서의 수비의 중요성을 생각해 한국시리즈에서 김재호를 계속 기용했다. 김재호가 수비를 잘해주고 공격은 다른 선수들이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실패로 돌아갔다. 김 감독은 4차전에 앞서 김재호를 이후 경기에도 계속 기용할 뜻을 비치기도 했지만 김재호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지게 됐다.
한편 주전 3루수 허경민도 4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허리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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