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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09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품에 안았다. 1차전에서 3대5로 패하며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2차전 양현종의 1대0 완봉승을 기점으로 터닝포인트를 마련한 것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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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승 감독이 된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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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다. 선수들도 그렇고 두산 선수들도 추운 날씨에 마지막 경기까지 고생했다.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할 말 없다. 좋다. 좋은 것만 기억한다. 다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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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았던 선수들도 고생했다. 오늘 같은 날은 좋았던 선수 얘기하고 싶다. 모두 이기기 위해 했다.
오늘 양현종과 헥터, 김윤동, 김세현이 어려운 대목에서 해줬다. 버나디나, 이범호도 잘해줬다.
-양현종이 9회 등판했는데.
7회 상황에서 리드가 이어진다면 생각해보려고 했다. 8회 김윤동이 나가고 나서 결정했다.
-모험이 아니었나.
그래도 오늘 끝났지 않나. 오늘 안끝났으면 모험인데 오늘 이겼다.
-헥터 교체시기가 좀 늦었다고 보이는데.
그전까지 너무 잘 던져줘서 감독 입장에서는 그랬다. 그래서 김세현을 올렸다. 바꾸기가 힘들더라. 결과적으로는 어렵게 됐지만 두산이 정말 강하다고 느꼈다.
-지금 기분은 어떤가.
너무 행복하다. 많은 일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과 구단 프런트 모든 식구들이 같이 했다. 다들 고맙게 생각한다.
-팬들의 응원이 대단했다.
정말 오늘의 이런 영광은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 열렬한 응원에 큰 기를 느겼다. 기아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
-오늘 흘린 눈물의 의미는.
눈물 아니다. 샴페인 많이 들어가서 그런다. 지금은 기억도 안난다.(웃음)
-부임했을 때 우승을 생각했었나.
어떤 감독이든지 마음속에 표현만 안할 뿐이지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절대 감독 혼자 힘으로 안되는 것이다.
-내년 시즌에도 우승을 기대하나.
지금은 그걸 생각안해봤다. 올시즌 오늘 끝났다. 앞으로의 계획은 생각해보겠다. 우선 마무리 잘하겠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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