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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터를 켜라'(02) '불어라 봄바람'(03) 등을 연출하고 '끝까지 간다'(14, 김성훈 감독) '귀신이 산다'(04, 김상진 감독) 등을 각색하는 등 장르를 불문하는 감각적인 연출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 구성 능력으로 인정받은 장항준 감독. '기억의 밤'은 그의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싸인' 이후 6년 만에, '불어라 봄바람'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연출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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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억의 밤'은 초고를 쓰는 데만 1년 넘게 걸린 작품이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때가 2014년도였는데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사촌형이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우리 형이 아닌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면 재미있을 것 같더라. 다른 술자리에서 '기억의 밤' 스토리를 이야기 했고 알코올로 시작돼 알코올로 끝나더라. 그리고 2015년 초부터 초고를 쓰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기억의 밤' 시나리오를 쓰는데 노트만 2권 반 정도 들었다. 초고를 쓰다가 앞을 다시 바꾸기도 했고 1년간 초고만 쓴 것 같다. 또 초고가 완성된 후에는 1년간 다듬는 작업을 했다. 내 성격답지 않게 꼼꼼하게 작업한 작품이다"고 '기억의 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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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은 "'미담제조기' 강하늘에 대해 주변에서 가식 아니냐고 불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아는 강하늘은 아주 깨끗한 사람이다. 강하늘은 특히 스태프들을 좋아한다. 스태프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고 나중에는 밥차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더라. 기본적으로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하늘은 힘든 내색을 안한다. 비를 맞는 신이 있는데 사실 나는 비를 안 맞고 배우들만 ?ㅄ쨈? 그때 생물학적으로 '나는 비를 안 맞아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때마침 하늘이가 '한 번 더 갈까요?'라면서 미소를 짓더라. '잔금 생각하고 한 번 더 하자'라며 농담을 건넨 적도 있다"고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강하늘은 깜짝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뵙지 못해 아쉽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 안난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함께 하지 못하지만 내 마음 알지 않나? 사랑한다"며 김무열과 장항준 감독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어 "'기억의 밤' 촬영 중 추격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맨발로 달리는 신이 있는데 그때 하루에 찍어야 했고 계속 달려 정말 힘들었다. 사람의 달리기로는 절대 차를 이길 수 없다는걸 알게 됐다. 당연하지만 다시 한번 뼈져린 교훈을 얻었다. 고생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지금 내가 있는 이곳보다 편했던 촬영이었다"고 말못한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기억의 밤'은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등이 가세했고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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